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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도 바빴던 나의 일상. 우선 병아리들이 들어오는 바람에 무척이나 바빴어요! 지금도 사람만 보면 도망가기 바쁜데 사료포대를 들고 있는 저를 보면 달려오는 본능에 충실한 애들입니다. 이건 기르고 있는 무(radish)인데 지금 키우는 있는 큰 닭들에게 좀 줄까 싶어서 솎았어요! 주면 5분내로 다 먹고 사라져 버린답니다. 돌아가는 길에 저 정도론 닭들의 기대를 맞출 수 없어 호박 두덩이를 수확했습니다. 원래 닭 먹이려고 사방팔방에 심은거라 관리도 안하고 약도 안치고 한거라 저 정도면 만족합니다. 호박잎이 너무 우거지다보니 호박이 보였을 때 나중에 따야지 하고 내일 찾아가면 그 위치를 못 찾겠더라구요 그래서 찾는 즉시 바로 따서 닭들에게 주는 편이에요 호박도 아이폰 인물사진으로 찍어주니 뭔가 느낌이 있는거 같네요! 닭들이 난타를 하더.. 2020. 10. 9.
맛있는 유정란을 먹기 위한 노력 저번에 수확한 봄 배추, 무를 주기 위해 집에서 기르는 닭들에게 갔습니다. ​ 이미 주변 조경수 농원에서 전지전정 한 잘린 나무를 얻어와서 닭들에게 주고 계셨더라구요. ​ 그동안 관찰해온 이상 닭들이 먹는 걸 가리는 건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 암튼 맛있는 유정란을 얻기 위해서는 저 또한 닭들에게 먹을 것을 주며 잘 보여야 유정란을 주겠죠? ​ 수탉은 사진 찍는지 아는지 포즈를 취해주더라구요 하하하; ​ 우선 배추를 뿌려봤습니다. ​ 역시 관심을 가지고 잘 먹네요. 너무 한곳에 많이 뿌리면 사진 찍기가 힘들어서 조금씩 여러 곳에 뿌려서 줬습니다. ​ ​ 정말 순식간에 닭들이 모이고 순식간에 사라지기 때문에 잘 찍어야 했습니다. ​ 이번엔 수확한 무청을 줬습니다. ​ 무 역시 닭들이 잘 먹네요. 무 역.. 2020. 6. 28.
힘들었던 봄 배추, 무 재배 20년도 봄을 평가하자면 그렇게 춥지 않았던 겨울과 파종 후 급작스러운 추위로 인해 작물의 재배가 무척이나 어렵고 까다로웠다. 그러다보니 작물이 재대로 자랄수가 없었다. 배추와 무 모두 생육 초반 저온 환경에 노출되어 식물들이 모두 저온에 감응했는지 추대가 올라오거나 월동한 벌레들의 습격으로 인해 상태가 모두 메롱이다. 배추 잎에 구멍이 엄청 났다. 또한 봄 가뭄이 중간에 심하게 들어서 배추가 전체적으로 힘이 없다. 처참하다. 재배중인 무들도 모두 추대가 올라와서 꽃을 피웠고 주변에서 날아온 벌과 나비들이 열심히 일한 덕분에 협이 비대 발달 했다. 하지만 만추대성 무 품종은 다행히도 추대가 생기지 않아 먹을게 있을것 같다. 올해같이 기온변화가 변화무쌍한 봄에 푸른 채소를 먹기 위해서는 꼭 만추대성 품종이.. 2020.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