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일을 마치고 내려가는 중 답답한 마음에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견훤왕릉에 방문했어요.
논산IC에서 빠져나와 표시판을 따라가다보니 금방 도착했습니다.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사진이 몹시 을씨년스럽네요!
이른 아침에 방문한 탓인지 주변에 사람도 없고...... 주차장에 주차한 사람은 저 뿐이었습니다.
논산훈련소가 근처이다 보니, 주변에 군대 수료식후 시간을 보내려는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하고자 펜션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암튼 견훤왕릉을 보러왔기에 신경쓰지않고 구경을 하러 올라갔습니다.
계단은 꽤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뭔가 제 보폭에 맞지 않는 사이즈여서
걷는것이 어색하다고 느껴질만큼 약간 불편하더라구요.
동영상에서도 느끼시겠지만...... 정말 아무도 없었습니다.
외롭기 보다는 혼자 산에 오르는 기분이 더 들어서
아침형인간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오르막 계단을 다 오르면 드디어 평지가 보입니다.
가을이 지나가고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면서 낙엽들이 떨어지고
아침 안개마저 쓸쓸함을 더해주는 기분입니다.
나름 후백제 왕의 무덤이 있는 터라 그런지 곳곳에 무덤이 많이 보였습니다.
드디어 후백제의 왕 견훤과 마주했네요.
나름 태조왕건을 즐겨 봤던 저라서... 감개가 무량합니다.
가끔 심심할 때 유튜브에서 토막난 영상을 보긴 하는데 다시 봐도 재미있더라구요.
경주에 있는 고분에 비해서는 확실히 크기가 작더라구요.
또 견훤왕릉에는 아주 큰 베롱나무가 있더라구요.
크기가 큰 만큼 꽃이 피면 아주 이쁠 것 같습니다.
(베롱나무와 자귀나무는 봄과 가을 사이에 꽃이피는 수종으로 조경수에 이용된답니다!)
그리고 견훤왕릉 옆에는 크게
대백제왕견훤릉
이라고 적힌 비석이 있습니다.
조화가 있어... 가을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네요.
아무 계획없이 온 터라
스탬프투어를 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냥 휙 지나가기 바빴는데 이번엔 나름 정독을 했습니다.
견씨 문중이라함은......?
배우 견미리님 밖에 생각이 잘 나지 않네요 :p
견훤왕릉을 지나 앞으로 더 가다보면 큰 공터가 있는데......
무슨 용도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벤치도 없고 그냥 가로등이 하나 서있습니다.
전 날 비가와서 그런지 웅덩이 곳곳에 물이 고여있더라구요.
이 길을 지나 내려가는 길이 있었으나 내려가 보지는 않았어요!
내려가려던 찰라, 저를 제외한 하나의 생명체와 마주했습니다.
나름 기뻐서 꽤 길게 촬영해주었습니다.
역동적인 청솔모의 움직임이 귀엽더라구요.
내려오는 길에 못봤던 대나무 숲도 있더라구요.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더욱 짙어 보입니다.
벌써 다 내려왔습니다.
계단 옆에 바로 교회가 있었는데 아침 예배는 안드리는지 조용하더라구요.
교회 앞에 좋아하는 구절이 있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예전 사진첩을 찾아보니 금산사 사진이 었더라구요.
견훤이 아들 신검에 의해 폐위되고 금산사에 3개월 정도 갇혀있었다고해요.
오래된 사찰이라 그런지 보기만 해도 입이 벌어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되시면 금산사도 들려보시길 바래요.
이렇게 금산사를 비록해 견훤과 관련된 저와의 추억을 하나 더 쌓았네요.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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